타히티에서 스트릭랜드의 삶을 추적해나가는 내용이 이어진다. 글쓴이를 통해 알게되는 스트릭랜드의 말년의 삶은 타히티에서 진정으로 안정된 예술인의 삶을 살아간 것으로 보여진다. 아타와 결혼한 후의 삶은 원시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만큼 날것의 모습으로 인간 본능과 예술의 순수함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수재의사가 병원 취임을 앞두고 선상에서의 삶을 택한 사례를 들며 작가는 예술인의 삶에 대해서, 혹은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스트릭랜드는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하고 나아갔던 인생 후반부의 삶이 진정 행복했을까? 사회에서 규정된 안정적이고 명예로운 일들을 접어놓고, 예술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길들을 만들어간 그 사람들의 매일은 행복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