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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예인 Oct 17. 2021

독서기록/달과 6펜스/서머싯몸/민음사/275~321p

성스러운 가족의 품과 예술의 완성 속에 생을 마감한 스트릭랜드 

#독서기록 2021년 10월 10일

달과 6펜스 / 서머싯몸 / 275~321p /#완독


달과6펜스를 완독하였다.

마지막 장면은 타히티에서의 스트릭랜드의 삶에 대해 묘사한다. 그리고 스트릭랜드의 죽음 이후 각 사람들이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지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성스러운 가족'이라는 그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의 세계를 넘어 그림그리기에 미친 태도를 보이던 스트릭랜드가 삶의 마지막에 아타를 만나고, 타히티에서 '성스러운 가족'이라는 그림을 남겼다는 점에서 스트릭랜드의 말로는 행복했음을 짐작하게된다.


그가 비록 문둥병이었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백인인 그가 미개한 원시인들과 매일의 삶을 함께하였지만, 스트릭랜드에는 분명 그 삶이 진정한 그의 예술적 삶에 최고의 마지막 선물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된다.


'성스러운가족'들과 함께 타히티에서 눈도 보이지 않는 와중에 그는 한 방의 벽과 천장 전체를 이용해 그가 평생 추구하던 예술의 정점을 완성하였음을 보여준다. 그것이 불태워지는 것이 곧 스트릭랜드의 삶을 완성하는 최종점이 아니었을까?


냉소적이던 그가, 삶의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아타와 예술의 세계를 완성함으로써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마지막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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