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공간은 예인 글방이다.

다섯 문장 : 다섯 문장을 쓰고, 피드백을 받고, 퇴고합니다.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공간은 예인글방이다. 6평 남짓한 공간의 한쪽 벽면으로는 화이트 톤의 책장과 직접 고른 책들이 늘어서 있다. 이 작은 곳에 5개나 되는 노란 조명들이 글방을 가득히 메운다. 천장, 책상 스탠드, 장스탠드, 음악이 흐르는 턴테이블 조명, 그리고 린넨향이 퍼지는 캔들 워머까지 이 글방에 앉은 사람을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듯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하얀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또각또각 보글보글 누르고 있을 때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삶이라는 공간을 채워갈 수 있음에 절로 깊은 감사가 우러난다. 

- 2023.08.09 권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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