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경찰서에서 일하는 앤디. 엄마 로라와 자신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만났다. 어느 엄마들과 다름없이 잔소리하는 엄마 로라. 그런데, 그 자리에서 총든 사람이 한 여자를 죽인다. 그리고 흥분해서 다른 사람도 죽인다. 앤디 위에 포개어, 딸을 보호하던 로라. 총들었던 사람이 칼을 들었다. 칼로 로라의 손을 찌른다. 그 상태에서 로라는 총든 사람을 처단한다. 절대절명의 상황. 이 이야기는 방송을 타고 나간다. 그러면서, 로라의 얼굴이 나간다.
로라
로라는 앤디에게 바로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앤디는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바로 그날. 집에 쳐들어온 사람을 마주한다. 그래서, 앤디는 엄마의 말대로 한다.
스릴
쫄깃하다. 초반에 긴장감은 좋다. 그리고 궁금하다. 무슨 일이지? 로라는 왜? 로라의 과거가 있나?
본론
앤디는 엄마의 말대로 움직이면서도 본인이 스스로 조각들을 맞춰간다. 엄마의 과거. 알고보니, 인생 전체가
거짓말인 엄마와 자기 자신. 알면 알수록 뭔가 아프고 슬프고 그렇다.
진실
엄마는 부유한 집안에서의 피아니스트 였다. 부유하니, 당연히 비리가 있겠지. 비리를 싫어하는 그래서 투쟁을 외치는 닉. 오빠의 친구인 거친 남자 닉의 매력에 빠진다. 그리고 그의 일에 동참한다. 그러다 토론 중이던 아버지가 죽는다. 도망친다. 하지만 엄마는 닉에게서도 도망친다. 왜냐면 오빠가 다쳤거든. 아픈 오빠를 데리고 병원을 가나 오빠는 죽었다. 그리고 엄마는 감옥에서 앤디를 낳는다. 닉과 큰 오빠에게 엿먹일 증거를 가지고 있던 엄마. 엄마는 그 증거를 숨기고, 30년을 숨어 산다. 닉은 잡히지 않았다. 그런거다.
닉
닉은, 딸 앤디와 로라와 재회한다. 그 과정에서 결국 잡힌다. 증거는 불타버렸다. 그렇게 사건을 끝이 나는 듯 보인다.
결론
하지만, 알고 보니, 로라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로라의 탓이었다. 슬픈 이야기다. 로라는 임신을 했고, 그게 싫었던 아버지는 약을 탄 적이 있다. 로라는 아버지가 또 자신의 아이를 죽이려 할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버지를 죽이는 일에 동참했다.
포인트
로라는 몇 해전에 암투병을 했다. 그때 항상 옆에서 같이 조잘거리며 투약을 했던 아줌마가 있다. 그 아줌마에게 팩폭을 했던 로라. 어느날 그 아줌마가 말기 병동으로 간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녀 앞에서 가서, 그동안의 거짓 인생에 대해.. 말을 한다.
"내가 원하는 한 가지는 자유.. 난 어릴 때 착한 딸이었죠. 숨막혔어요. 그러다 탈출구를 발견했어요. 그런 줄 알았는데 막다른 길이었죠. 사랑하는 남자가 날 죽이려 했어요. 도망쳐야했죠. 다른 사람이 돼야만 했어요. 예전의 나는 꽁꽁 가둔 채로요. 내 선택이라고 스스로 세뇌했어요. 우리가 안전하세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요. 하지만 30년을 숨어 사는 건 선택이 아니에요. 갇힌 거죠. 거짓말, 또 거짓말. 앤디도 느껴요. 거짓말로 인한 답답함을. 이건 내 인생이 아니에요. 탈출구가 필요해요. 죽는 순간까지 다른 누군가로 살긴 싫어요."
자신이 아닌 사람으로 살아야한다는 것.
그녀는 그게 너무 힘들었다.
에필로그
엄마의 잘못은 알게된 앤디. 그러나 엄마에게 아무 말 하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에게 엄마 인생을 살라고 한다. 이 드라마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것도 있지만, 우린 가끔 우리가 누구인지 모른채 남들이 말해주는 내가 나인줄 알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도 매번 나한테 놀란다.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구나. 이런 순간에 이렇게 되는 구나.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정말 '나'인채로 살아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