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월이 되면

by 온새미 결


다시 마지막이라는 말을 새기며

그대에게 드리고픈 가슴속의 말

소박한 삶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소박함이라는 것이

크나큰 억지임을 깨닫던 날

당신의 노래를 들으며 울었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는 시작으로 인해

가슴을 쥐어뜯으며 한숨 쏟아져

애타게 그대를 부르며

내 손을 잡아 달라, 잡아 달라

돌아 볼 사람이 보이지 않아

붉어지는 눈시울 막을 길 없었습니다.


길바닥에 흩어지는 무엇에게라도

나와 함께 살자 외치며

이제 난

하늘하고 땅하고 사람들하고.

당신하고 함께 걷고 픈 소망을 아마도 간직하고.


해마다 오늘이 되면

어처구니없게도 당신 생각을 하고

소박한 당신을 그리워하며

그날만은 당신 생각에 우울하여도

난 나를 용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