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아름다운 것과 조화로운 것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숨길 수 없는 허덕임을 채운다
함께 있고 싶어
세상에 없는 것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감정은
어디에 쓸 곳이 있는가
결핍은
최후의 사람과 마지막 사랑과
진심과 진실을 밀어내고
검은 방으로 홀로 걸어 들어간다
아, 안타까운 가난과 결핍
좀처럼 떠나가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