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결] #09 조용한 다정함에 대하여

머무는 생각, 감정 너머에서

by 결이

요란하지 않은 다정함이 좋다.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마음이 있다.

누군가를 위할 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
그런 마음이 진짜 다정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보다는 눈빛으로,
행동보다는 기다림으로 전해지는 것들.
보이지 않아도, 알아채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순간들.

한때는 말로 다 설명하고 싶었다.
모든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조용한 다정함은
때로 더 깊고, 더 오래 남는다는 걸.

닿지 않아도 곁에 머물 수 있고,
드러내지 않아도 진심은 느껴질 수 있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조용히
내 마음을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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