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제주도여행

언젠가의너에게

by 굥굥

기억의 흔적은 짙어서
잊히는 것도 잊히지 않는 것도 괴롭게 했다.
인생은 썩 다정하지 못해서, 혹은 또 지독하게도 다정해서 행복을 행복으로만 온전히 느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제주도는 안갯속 같았다.
생각에 치이고 지쳐 되려 아무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안갯속은 망망대해 같아 그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행복은 조각 같다고 해도 그 찰나가 또 삶을 이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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