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의너에게
시간은 덧없고 연약하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점점 더 손아귀를 쉽게 빠져나갔다.
결코 그것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 도시를 떠나 공항을 향할 때면 늘 기분이 이상하다. 마치 영영 돌아오지 못할, 잠시의 꿈을 꾼 기분이 든다. 그 순간들을 오래 곱씹고 싶어서 한없이 창밖을 바라보면, 주마등같이 짧은 시간들이 여운을 남기며 스친다.
삶은 모래알보다 더 쉽게 나를 벗어날 것이다.
" 오늘 죽는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
때론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빈칸이 있다. 모든 순간들이 빈칸을 채우기 위한 시간이었다.
" 그럼 그걸 하세요. "
그렇다면 잊을 수 없는 꿈을 꿔야지.
후회가 없는 삶은 없어. 그걸 덜어낼 수 있는 선택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