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아름다움만 보이는 망원경, 앙드레 브라질리에
파란색은 마음과 꿈의 색이죠
그의 시선을 거치면 자연은 아름다움만 남는다.
전시장에 머문 2시간.
그 시간 동안 나는 아름다움만 보이는 망원경 속에 빠진 듯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파란색은 마음과 꿈의 색이죠.
- 앙드레 브라질리에 -
그의 파란색은 아름답다.
그가 본 노을은 이렇게 아름다웠나보다.
내가 보았던 그 어떤 노을보다 아름답다.
일상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느꼈던
처연한 감정은 어디에도 없다.
슬픈 빛을 모두 거두고
몽환적인 아름다움만을 가진 장밋빛 노을.
그가 바라보는 자연을
자꾸만 보게 된다.
그의 뮤즈.
아내.
우아한 아름다움.
특히 그의 그림 중 하얀 벤치에 앉아있던 그녀는
우아함을 넘어서 신성한 아름다움까지
넘실댄다.
그는 그녀를 보기 전부터
그녀를 그렸다 한다.
그가 꿈꾼 모든 것을 가진 그녀.
그의 시각으로 본 하늘과 바다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가 사용한 색채 중 단연 으뜸은
파란색
그리고 하나더 꼽자면 장및빛이다.
그 둘의 조화가 아름다운 그의 그림은
자꾸만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
그의 작품은 음악, 서커스, 말 그리고 그가 사랑한 여인이 주를 이룬다.
모두가 하나같이 아름답다.
그는 리얼리스트가 아니다.
그래서 그림은 아름답기만 하다.
고뇌와 고통이 제거된 유토피아같다.
고로 그 안에서 나는 행복하다.
음악과 그림은 닿아있다.
그가 작품활동을 했던 아틀리에.
나도 갖고 싶다.
나만의 아틀리에.
움직이는 듯한 말
긁어내는 표현 기법도
시선을 머물게 한다.
네. 언제나 사랑이 답이지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습니다.
* 전시장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위의 사진은 전시장 밖의 소품점에서 그의 작품을 기억하기 위해 찍어본 것들이다.
멈추어라, 순간이여!
앙드레 브라질리에
당신의 마음을 위로할 색으로 그린 시
설명할 수 있었다면
그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찰나의 시상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서정성을 노래한다. 생명에 대한 애정 속에 탄생한 찬란한 색채는 멈출 수 없는 전염병처럼 우리 속에 서서히 스며든다.
- 전시 리플릿 중에서 -
전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 기간 : 2022년 12월 20일 ~ 2023년 4월 9일
*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입장료 : 성인 20000원, 청소년(만13~18세) 15000원, 어린이(만3~12세) 13000원
전시 문의 : 02 - 801-7955
* 정통 유화 120여점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