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회수 249.

구독자 수도 라이킷도 변함없음

by 경주

나의 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다.


조회수가 249.


몇 명이 다녀갔는지는 몰라도 249회 나의 글이 읽혔다. 11월초부터 1월 초까지 글이 올라오지 않아 멈춰있던 브런치였는데 아마도 어딘가에 나의 글이 있나 보다 생각했다. 찾아보니 브런치 화면에서 메니에르 책이 보인다. 만들어진 책들을 짧게 홍보해주나 보다. 순간순간 다른 책으로 바뀌는 것 같은데 그래도 다양한 책을 노출시켜주려고 브런치에서 노력하는구나 싶다. 또한 이렇게 도와주는데 나의 구독자 수가 늘지 않는 것은 나의 글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지 않나 되돌아보게 된다.



메니에르에 대해 쓰게 된 것은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동반되는 메니에르도 이렇게 지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다시 브런치를 찾은 것은 시아버지의 병인 혈액암(림프종)에 대해 알게 된 것을 전하고 싶어서였다.


메니에르에 걸린 사람이 읽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치료가 어떻게 될지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수많은 검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왜 이렇게 진단이 오래 걸리는지,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이 컸기 때문이다.

알면 불안함이 줄어든다.


249회.

마지막 글을 올릴 때 구독자가 마흔을 간신히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돌아온 브런치에는 서른 여명의 구독자만이 남아있었다.

한 분 한 분이 소중했다.


그 서른 여명의 구독자에 비해 246회라면 많이 읽어주셨는데


많은 사람이 읽어도 구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나의 글을 다시 돌아본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23년 1월 10일.



[브런치북] 안녕? 메니에르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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