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글쓰기 수업 8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다

by 은하

나도 한번 해볼까?


지난 수업을 마치고 온 날부터 브런치 스토리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글쓰기 습관을 들이기에 상당히 도움을 줄 것 같았고 개인적인 나의 여러 가지 추억도 적어두고 저장하고 싶었다.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는 것도 누가 볼까 봐 잘 적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이 들여다보는 것이 왜 이렇게 부끄럽기만 한 건지 모르겠다. 브런치 스토리라면 독자 대부분이 나를 모르는 사람이고 그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브런치 스토리 가입을 하고 글을 써 보기로 했다. 쓴 글은 발행을 누르지 않으면 저장 상태로 나만 볼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언제든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발행을 누르면 된다.


처음 글을 무엇으로 써야 할까? 어디에서 들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했다.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하는 시점에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 이야기부터 쓰기로 하였다. 나의 부모님과 내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알면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동생에 대해서 하루에 한 명씩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다. 나를 알리고자 글을 썼지만 나도 우리 가족에 대해 이렇게 깊게 생각하고 글을 써 본 적이 없기에 글을 쓸 때 뭔가 기분이 묘했다. 내가 우리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작가 신청을 할 때 쓴 글을 세 개 고르라고 하는데 가족들 글을 올리는 건 조금 이상해서 다른 글을 썼다. 너무 개인적인 글을 쓰면 독자들의 입장에서 공감을 못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기억나는 여행에 대한 글을 쓰고 그것을 신청했다. 내가 했던 여행에 관한 것들도 브런치에 저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추억을 여러 가지 주제로 정해 앞으로 글을 쓰겠다고 하며 작가 신청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작가가 되었다고 알림이 왔다.

글쓰기 수업을 듣고 가장 큰 수확을 한 것 같아 쑥스럽지만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