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언젠가 방송에서 지드래곤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지드래곤이 연습생시절 매일매일 곡을 만들어서
양현석 사장님한테 검사를 맡았던 때가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곡을 만드는데 큰 어려움 없이
언제 어디서든 곡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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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부러움 이전에
그의 능력이 그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런 깨달음에 딸려오는 나의 날 것의 모습들이
거울처럼 환히 보여지는 순간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안쓰러워서
서둘러 커튼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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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를 켜면
자판을 두드리지도 않았는데 괜히 힘이 들었다.
기운이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이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좋을지 당황하기 일쑤고
그러다가 한 10분이 지나면
'힘든데 다음에 쓸까?' 하는 유혹에서 늘
자유롭지 못한 나였기 때문이다.
일기를 쓰듯 그저 가볍게 글을 쓰고 싶은데
나의 마음속에는 늘 좋은 글, 인기 있는 글,
나다운 글을 찾기 위해 분주했었나 보다.
그래서 항상 힘이 들었겠지.
진솔한 삶이 주는 날갯짓의 가벼움을 느끼지도 못하고
늘 그 날개는 걱정이라는 마음의 비를
쫄딱 맞아가며 날지도 못하고 웅크리지도 못하고
그저 버거움이라는 단어에 눌려 지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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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팬으로서
지드래곤의 음악성을 너무너무 부러워하며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끼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나도 지드래곤처럼
매일매일 음악을 만들듯이 나의 마음을 글로 쓰고 싶다.
그래서 언제든 컴퓨터만 있으면
하얀 도화지에 그려지는 그림처럼
나의 마음을 글로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펼쳐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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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더 쉽게 그리고 조금은 더 실감 나게
펼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by 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