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by 굥이

딸의 심기를 또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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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매번

나는 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서로 불편할 수밖에 없는 시간을 만드는 것일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서로 편한 시간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이런 시간을 반복시키는 것이

나의 운명인가 아니면 나의 부주의에서 온 산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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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의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진 늦은 밤


침대에 누워 있어도

마음은 온통 아이의 방으로 향해 있는데


똑똑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가 들어온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엄마의 마음을

다소곳이 안아주며 딸이 왜 화가 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을 해 주면서 엄마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듯한

눈빛으로 아이컨텍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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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딸이 나가고 문이 닫히는 순간

늘 그렇지만 나는 또 후회와 반성으로

밤을 지새울 채비를 하는데,


엄마라는 존재가 이런 것인가

아니면 엄마라서 이러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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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숙제를 마주 한 오늘

나는 또 언제나처럼

긴 침묵의 밤으로

아이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사랑하는 엄마 딸

진심으로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


by 굥이


25년7월14일 Lov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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