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로 영화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귀에 쏙 들어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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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추밭백한의원
장항준 감독이 결혼을 하고 나서 수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을 때
장항준 감독의 어머님이 알려 주신 한의원이라고 했다.
경주에 놀러나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갔다 왔다고 했는데
약을 먹은 지 얼마 후 지금의 예쁜 따님이
엄마 아빠를 찾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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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
딸의 마음이 나의 마음을 노크한 탓일까
아니면
사랑하는 딸의 기다림이 길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바람에 흘려 갈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낚아챈 것일까. 방송이 눈에 확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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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도 첫 아이와의 만남이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였기 때문이다.
철이 없어서인지 아이에 대한 간절함이 없어서였는지
하루하루를 그냥 그냥 보내고 있을 때
남편이 장남이라 은근히 속을 태우시던 엄마가
음성 꽃동네로 나의 손을 끌고 가셨는데
마침 그날 오웅진 신부님을 만날 수 있었고
신부님은 신부님 어머님의 태교이야기를 하시면서
내가 왜 끌려오게 되었는지 모두 아시는 듯한 눈빛으로
말씀을 이어가셨는데
그 이후로 한 달 정도 지났을까
큰 아이가 나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임신테스기로 알게 되었고
엄마는 감사의 마음을 눈물로 보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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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부부에서 부모가 되었고
둘 째의 탄생으로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더 해졌는데
그 울타리를 만들어 주었던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가
또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문을 활짝 열어 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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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주님
울타리의 문을 연 딸의 마음을 헤아리시어
어둠이 내리기 전에 그 울타리의 문을 닫을 수 있도록
예쁜 천사의 방문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천사가 하늘의 소식을
엄마 아빠한테 모두 전해 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옵고
그 소식에 감동하며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딸 내외의 마음을 열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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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에 늘 함께 하실
주님의 은총을 갈구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멘
by 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