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즐겨보자
2021.8.21
운동 7주 차 3일(운동이라기보단 산책)
난생처음 타투를 받았다. (타투를 했다,라고 표현해야 맞는 건가 헷갈린다) 몸에 열이 나는 격한 운동은 약 2주 동안 쉬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주 운동은 쉬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운동을 하려고 했다.
운동을 이어갈 때 아침 기상이 다시 힘들어지지 않도록 운동을 쉴 때도 동일한 시각에 기상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다른 것들을 했다. 그런데 운동을 쉰 지 4일째인 어제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어버렸다. 사람의 몸의 적응력이란;;;;
그래서 오늘은 운동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움직였다. 한 시간 동안 걸었다. 빠른 걷기도 아니고 산책정도로 움직여보았다. 물론 나이키 런 가이드도 듣지 않았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우산 쓰고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한층 낫다. 몸도 좀 풀렸고 숨도 좀 쉬어지고 여유도 느꼈다. 이제 진짜 가을이 왔구나.
정말 오랜만에 비와 음악 속에서 혼자 감성에 젖었던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