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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테씨 Oct 12. 2023

육아와 달리기를 병행한다는 것

달리기 할 때 무릎과 발목이 아플 수 있다.,

작심3일성공! 감격스럽다. 


새벽에 일어나려고 하는데 아들님이 꿈틀꿈틀 낑낑대며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 더워 보여서 에어컨 틀어주고 화장실 간다고 설득하니 다시 아빠 품으로 쏙. 심장이 두근두근. 오늘 운동 못 할 뻔한 첫 번째 위기 극복 성공! 육아와 달리기를 병행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어제의 나이키 First Run 가이드와 함께 오늘도 도전하려했으나 앱에서 30분짜리 가이드를 발견했다. 가이드 제목은 Success! 처음 운동 시작할 때 목표로 잡았던 시간이 30분이었다. 30분짜리 가이드라니 딱 좋다.


아침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가이드 덕분에 영어듣기도 매일하고 1석2조다. 30분짜리 가이드는 코치랑 기계음을 가진 친구 대니얼(혹은 댄)의 목소리로 대화형 가이드이다. 2개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려운 논의가 아니라 코메디 만담을 듣는 기분. 포인트는 기계음의 대니얼이 코치를 은근 슬쩍 깐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키 런가이드 너무 잘 만들었다. 분명 가이드인데 안 지루하고 재미있는 라디오 듣는 느낌으로 들을 수 있다니... 정보와 재미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유용한 형태이다. 게다가 30분 가이드는 Success라는 주제도 있어서 동기부여도 된다. 막 무조건 경쟁해서 이기고 성공해야해!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너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야!의 방향이라 나랑 더 맞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자 마음에 들었던 말. Measure success in as many ways as you can.


오늘은 비가 온 후라, 잔디에 맺혀있는 이슬들이 참 예뻤다. 달리기 멈추고 사진찍고 싶은 유혹을 몇 번이나 겪었다. 나중에 가이드 안 듣고 자유롭게 뛸 수 있을 때 꼭 찍을거다. 그런 이슬을 볼 수 있는 것도 운동을 시작한 덕분이다.


3일 연속 뛰고 나니 엄청 뿌듯한 기분. 문제는 원래 말썽이었던 왼쪽무릎에 살짝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예전에 헬스 PT받을 때도 겪었던 통증이라 뛰다가 아프면 걸으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전 PT쌤이 가르쳐줬으니까. "무리하지말고 걸으세요". 라고. 내 예상이 맞다면 왼쪽무릎 다음엔 오른쪽 발목일텐데...뭐 예상했으니까. 천천히 할 수 있는만큼 움직여 볼 예정이다.


아침 달리기 3일차 성공! 
힘들지만 상쾌했다!


*달리기 초보를 위한 TIP! 

무릎이나 발목의 통증은 테이핑을 통해 줄일 수 있다. 그래도 무리는 금물!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달리기 전후에 스트레칭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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