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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yu Feb 12. 2023

세상을 바꾼 재판 이야기

 지금에야 당연한 것들이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혁명을 넘어 악이었던 때가 있었다. 흑인, 유대인, 여성을 향한 부당한 편견들 그리고 우주와 관련해 타협할  없었던 종교론은 오늘날 보란 듯이 만신창이가 되는 중이다. 세상은 기존의 질서를 깨부수며 변화했다. 그에 따른 위험 부담이  수도 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린 꾸준히 우상향해왔다.

 나라나 세력이 둘로 나뉘고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현재는 과도기라 여기고 싶다. 퇴행하게 되는 이유, SNS 개인주의의 성장은 과학기술의 발전만큼 정신없이 진행됐다. 일정 속도를 넘어가면 언제나 그렇듯 우린 방향성을 상실한  내가 바라보고 있는 쪽이 앞이라고 생각하고 질주한다. 적당한 제어법이 등장하게 되면 다시금 자리를 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리라 신뢰한다.


 우리가 결코 타협하지 말아야  가치는 무엇일까.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노동자라는 이유로 착취당했던 과거를 돌아보면 인간은 한없이 어리석었으나 당시에는 그것이 타협점이었다. 개중에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 목소리를 높이면 손가락을 들어 마녀사냥하기 바빴다.

 우리가 당면한 현안들에서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장애인, 낙태, LGBTQ, 여전히 흑인, 페미니즘, 복지  다수의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과거를 거울삼아 숙고할 필요가 있다. 우린 어리석을 것이나 맹목적인 가치를 경계하며 모든 의견을 귀담아듣는 태도로 임한다면  깜빡할 새에 한걸음 전진했을 것이다.


 기독교 가치관 아래 세워진 미국에서 일어난 숱한 반기독교적 행위들을 보며 내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속 시끄럽지 않기로 했다. 마녀 사냥, 흑인 노예 등을 옹호했던 크리스천 또한 거룩한 표정으로 그들을 심판했으리라.

 나도 이제는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겠지. 정답으로 이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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