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차 - 파처협곡,판비만 스파리조트
아침을 먹고 난 후 체크아웃을 서둘렀다.
비가 뿌리기 시작해서 마음이 급해진 것도 있고, 시설이 생각보다 열악하여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다음 목적지 파처 협곡으로 출발.
30분 정도 이동해서 입구를 찾았는데, 왠 군인이 못들어가게 막고 있었다.
뭔 일인가 물어보니, 역시 영어로 대화는 안되지만, 10분 정도 돌아가면 다른 입구가 나온다고 한다.
chat GPT로 안내판을 해석해보니, 많은 비로 입구가 차단되어 있어 남측 출입구로 가라고 적혀있었다.
입장료 2adult, 2kids, 1car 총 1,300바트
입장권을 끊어주는 사람도 군인이다. 왠지 군사시설이 있나 싶었지만 나올 때 까지 비슷한 것도 못봤다.
https://maps.app.goo.gl/624jcZ9aJSEe3qhd6
파처협곡은 5백만년 전에 생성된 지역으로 딱 봐도 사회,지리 시간에 배운 대륙의 융기와 침식, 풍화가 반복되어 형성된 어쩌고 하는 그런 곳이다.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
확실히 압도되는 광경이 놀라운 수준이다. 마치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마리오월드에 처음 입장할 때 느꼈던 다른 세상에 온 느낌.
그런데 덥다. 치앙마이의 날씨는 한국보다 덜 덥지만(진짜다) 산행까지는 좀 아닌 것 같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본 외국인들도 이런 느낌일까? 뭐 딱 그렇게 온 보람이 느껴진다거나 그렇진 않다. 아이들도 살짝 짜증을 내려고 할 때 쯤 돌아가기로 했다.
입구 부근에 탁 트인 전망대와 작은 매점이 있는데, 가격과 퀄리티는 기대하지 마시길.
커피야 기계로 내리니 크게 나쁘지 않은데, 다른 음료는 향료+설탕+탄산수 수준이니 물을 드십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