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녀가 울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끌어안고 울고 있습니다.
구석에 앉아 오늘 하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나아질 내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상처받는 오늘이 다시 시작되겠지만, 아직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고 있습니다. 울면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잠긴 문을 두드려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녀는 지금도 눈물을 닦아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떠다 보니 소녀를 주인공으로 쓴 글.
하루종일 방구석에 앉아있다가 쓴 글인 것처럼 암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