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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바라기 (2)

잠재의식에 주입하기

by 박이운

진정으로 바라기 (1)에서 기도와 걱정은 한 끗 차이이며, 우리의 잠재의식은 걱정이나 우려, 불안감 등도 있는 그대로 기도처럼 받아들여서 이루어지게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과연 어떻게 바라고 기도해야 바라는 것들을 끌어당기고 이뤄지게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 단계


우리의 몸이 굳이 우리가 명령하지 않아도 알아서 수행하는 일들은 모두 잠재의식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이미 그렇게 알아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잠재의식을 활용해서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고 이루려면 어떻게 잠재의식에 주입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잠재의식이 우리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게 만드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주입이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써 내려가보자. 최대한 구체적일수록 좋다. 이뤄지는 시기, 돈과 연관되어 있다면 금액, 사람이나 장소와 연관되어 있다면 이름과 지명까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그런 다음 적어 내려간 것들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틈이 날 때마다 생각하고 되뇌고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알고 나서 그대로 실행에 옮기고 있지만 처음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점심 쉬는 시간, 그리고 저녁 잠들기 직전에 내가 쓴 것들을 읽는다거나 하루 100번씩 쓰기 또는 하루 100번씩 말하기를 권하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횟수를 정해놓고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지 카운터 어플을 추천한다. 핸드폰을 손에 쥐고 굳이 핸드폰을 보지 않아도 엄지로 터지 한 번만 해주면 횟수가 자동으로 기록이 되고, 목표한 횟수에 다다르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정말 간단한 원리로 작동하는 어플이지만, 꽤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서 최대한 많이, 최대한 구체적으로 소리 내어 말하면서 잠재의식에 주입해 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문장을 완벽하게 외운 자신이 마치 신나는 랩을 하듯이 문장들을 읊어내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행복하고 감사한 상상을 하면서 미소를 띤 채 말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s. 말을 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룬 내 모습이나 장면을 떠올려야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거울을 보며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표정을 관찰해 보면 행복하고 감사한 상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표정이 굳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표정이라도 행복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다 보면 실제로 행복함, 감사함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좀 더 수월하게 그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다. (시각화의 중요성)




두 번째 단계


첫 번째 단계에서 소개한 원하는 것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많이 말하는 것의 연장선이다. 바로 바라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조셉 머피는 '잠재의식의 힘'이라는 책에서 아래의 성경 구절을 소개한다.


마가복음 11장 24절

그러므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는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조셉 머피는 이 구절을 소개한 뒤 시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믿다 (Believe)와 받다 (Receive)는 현재 시제이고, 이루어질 것이다 (Shall have)는 미래 시제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목록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을 때 반드시 시제가 현재형, 현재 진행형, 과거형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시제를 위해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예시) 나는 2025년 50억 자산가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있다.




세 번째 단계


앞선 두 단계도 빼놓을 수 없는 단계이고 매우 중요한 단계지만, 세 번째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재의식은 걱정, 우려, 불안 등의 감정이나 생각도 기도와 염원처럼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내가 할 수 있을까?'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의심을 버려야 한다. 잠재의식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하는 명서 시크릿, It works 등과 함께 밥 프록터, 조셉 머피, 개리 비숍 등의 작가들이 쓴 저서들도 모두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반드시 100%의 자신감과 100%의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잠재의식은 갈피를 잡지 못해 우리가 원하는 미래로 우리를 이끄는 일에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명심 또 명심하자. 의심하면 안 된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다소 고개는 끄덕여질지라도 '잠재의식에 주입하는 말이 과연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게 도와줄까?' 하는 의구심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계속 말하고 되뇌고 주입하다 보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생각은 말을 부르고, 말은 행동을 불러온다. 의심하지 말고 실행하다 보면 어제와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고, 또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이 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명사들의 동기부여 문장 몇 개를 공유하며 마치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가까운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인생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공포가 생긴다. 행동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두려움을 정복하고 싶다면 집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 데일 카네기


행동이 꼭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


당신이 할 거라고 말하는 일 말고,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다. - 카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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