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조차 어려운 불편한 감정 질투심
질투의 민낯 - 지그리트 엥겔브레히트
도공에게 불평을 털어놓는 사람은 도공이고, 목수는 목수에게 투덜거린다. 거지는 거지를 질투하고, 가수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사람은 가수이다.
질투에 대한 감정을 고백하는 순간 자신의 상당 부분이 노출된다. 질투심을 느낀다고 인정하는 순간 상대방과 경쟁 관계에 있단 사실을 시인하게 된다. 동시에 둘의 관계가 동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열등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느끼며, 그로 인해 신경 쓰인다는 사실마저 털어놓는 셈이 된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자신도 모르게 만천하에 공개된다.
비교와 질투가 일어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을 독특한 개성이 있는 존재로 여겨야 한다. 재능과 장점만이 아니라 약점, 부족함, 단점을 가진 인격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다른 사람을 덜 질투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존중한다면 말이다.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을 볼 때도 특정 측면에만 집착하지 않고 전체 숲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보살피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타인의 현재 모습, 능력이나 소유물을 사심 없이 바라봐 줄 수 있다.
저항 현상은 정상이다.
삶의 장애가 되는 믿음들을 버리고, 그 자리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낙관적 믿음을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고를 전환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일이 지금까지의 믿음을 '뿌리 뽑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면 문제는 쉬워진다. 재미 삼아 새로운 시각에 대해 배우고, 어떤 믿음이 이전에 자신이 가졌던 믿음보다 도움이 되는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옛날 가치관을 고수할지, 아니면 새로운 가치관으로 바꿀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