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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전공의 Apr 04. 2024

39. 더 센싱 - 이현

상상의 핵심은 행동

더 센싱 - 이현


끌어당김에 대한 부르는 개념은 서른이 넘어서야 처음 접했다. 그 시작은 리얼리티 트랜서핑이었다. 트랜서핑을 기점으로 영성과 시각화 등 여러 관련도서를 접했다. 읽을수록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고, 어느덧 관련 도서 리뷰가 쌓이게 되었다. 1000만 달러 자체 수표를 만들어 지갑에 넣어 다닌 영화배우 짐캐리가 실제로 1000만 달러를 출연료로 받은 이야기, 사고 싶은 건물을 상상하고 직접 그 앞을 돌아다니며 소변까지 보았다는 김승호 회장 이야기 등 실제 성공 사례들은 이미 유명하다.




시각화의 화룡점정은 무엇보다 '실천적 행동'이다. 아무리 원대한 꿈을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상상하더라도, 실제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시각화는 '현재의 나'를 바로 성공으로 데려다주는 것이 아니다. 시각화는 나를 성공할 확률이 높은 사람, 성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탈바꿈시켜 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

- 책이나 영상을 접하다 보면 '끌어당김은 무엇이든 이루어지게 해 준다.'라고 착각하게 된다. 글로 쓰고 생생하게 상상만 하다 보면 뭐든지 이룰 수 있을 것처럼 용기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생각만 해서는 백만장자가 될 수 없고, 이미 이룬듯한 느낌만으로는 실제로 뭘 하나 이룰 수 없다. 부자가 되려면 적어도 로또 한 장이라도 사야 하는 것처럼 책상 앞에서, 누워서 하는 상상만으로는 현실화가 이뤄질 수 없다. 몸을 일으키고 행동이 수반되어야 변화가 일어난다.



시각화가 역효과를 만들어 내는 결정적 요인은 바로 자기 만족감과 이에 따른 기대감이다. 목표를 이룬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만족해 버리면, 자기 주도적 태도를 잃게 되고, 이것은 실천의 결핍, 행동의 부재로 이어지게 된다. 실천적 행동이 결여된 상상의 끝이 어떨지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무지막지하게 커져버린 기대감이 여기에 더해진다면, 시각화가 동기부여를 하여 목표로 나아가게 하기는커녕 포기의 원천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 최근 시각화의 역효과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잘 되겠지란 막연한 기대감과 함께 행동은 하지 않았다. 뭐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동기부여보다는 오히려 답답함이 찾아왔다. 마냥 떠올리고 상상하기보다 몸을 먼저 일으키는 게 먼저였다.



목표를 달성하고 소원을 성취하는 순간만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것.

- 이루고 싶은 것을 상상하고 생생하게 시각화하면 저절로 행동이 따라온다는 책도 있었다. 이 말조차 생각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었다. 그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했다. 원하는 목표를 떠올리고 목표에 도달하는 각 지점을 상상할 때 시각화의 도달은 더욱 빨라진다.



RAS는 뇌간에 있는 신경 다발로, 척수를 따라 전달되는 각종 감각 정보를 선별하여 대퇴피질로 보내, 행동 각성과 의식 및 동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말해, RAS는 우리가 특정한 것을 선택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동기 부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저자는 RAS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라고 했다. RAS를 잘 활용하면 선택적 주의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오렌지를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이는 것처럼 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감사할수록 감사할 일이 더 많아지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 떠올리는 대상에 합당한 렌즈를 끼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근거였다.




한동안 멀리했었던 끌어당김에 관련된 책이었다. 상상하기보다 실질적인 행동과 성취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던 시기에 적합한 책이기도 했다. 막연한 기대 대신 더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심상화를 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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