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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외과의사 Nov 19. 2022

북리뷰 22. 백만장자 시크릿

백만장자 시크릿 - 하브 에커


출퇴근길, 근무 중 커피 타임 짬짬이 읽은 책이었다. 그리고 짬짬이 뼈 맞았다. 부자들의 마인드는 어떠한지 직설적이고 단호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술술 읽히면서도 공감과 혼나는 기분은 덤이었다.




"안전해지기 위해 성공하려는 분은 얼마나 됩니까?"라고 물어보면 거의 모두가 손을 든다. 안전해지고 싶다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은 사실상 똑같은 동기다. 성공의 동기가 두려움, 분노,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는 욕구처럼 비생산적인 뿌리에서 출발한다면, 당신의 돈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돈이 생기면 지금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하지만 돈은 일시적인 현상을 해결해줄 수 있을진 몰라도 내면의 궁극적인 결핍은 해결해줄 수 없다. 재정상태가 나아지더라도 거기에 해당하는 또 다른 불안과 두려움, 결핍은 여전히 존재한다. 답은 우리의 내면에 있다. 스스로 풍요롭다고 느끼면 성공과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지금 풍요롭지 않은데 어떻게 풍요롭다고 느끼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상상에는 어떤 돈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상상은 곧 현실로 된다.


개인적으로 최근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답을 얻었다. 지금 경험하고 있는 세상에는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과의 언어 교환, 새로 시작 한 운동, 늘 하던 주말 아침의 한강 런과 커피타임 등 일상의 행복한 순간들이 곳곳에 존재했다. 돈은 더 많은 새로운 경험과, 더 많은 행복한 순간들을 체험하는데 윤활제 역할을 해주었다.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내 삶의 순간들을 더 많이 경험하고 즐기기 위함이었다.



돈 많은 사람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문제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숨을 쉬고 있는 한은 문제와 장애물이 항상 당신의 인생에 찾아들 것이다. 간단하게 풀어주겠다. 문제의 크기는 결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크기다.

'뼈 때린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사실 알게 모르게 '나중에 큰일이 생기면 어쩌나, 내게 별일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결국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는 마인드였다. 하지만 부자 마인드는 달랐다. 문제의 크기가 아니라 본인의 크기를 생각했다. 10만큼의 문제가 다가오더라도 나의 크기가 15이면 된다. 문제의 크고 작음을 따지기 전에 나의 크기와 나의 그릇을 키우자.



근사한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즐겨라. 부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일들을 하라. "나는 풍요롭게 산다."는 메시지를 우주에 보내면, 우주는 "알았다."라고 답하며 자기 할 일을 부지런히 할 것이다. 그런 기회를 당신에게 더 많이 제공할 것이다.

분수에 맞지 않는 지출을 하란 메시지는 아니었다. 과도한 저축과 소비 지양은 본인의 크기를 제한한다. 자신의 재정적 균형 안에서 부자처럼 행동하고 부자처럼 소비해야 한다. 지금 같이 읽고 있는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의 조 디스펜서 저자는 풍족(affluence)는 라틴어로 '~로 흐르다 to flow toward'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부는 정체시키는 게 아니라 순환시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문구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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