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임신/출산 일기(4)]
딸기의 출산예정일은 10월 23일
친정엄마가 3개월 비자로 10월 7일에 베트남에 오셨다. 난 만삭의 몸을 가볍게 이끌고 출산 전에 엄마 베트남 관광을 다 시켜드렸고, 출산 직전 주말까지 호안끼엠에 나갔다 왔다.
남들은 37주부터 진통이 와서 이른 출산을 한다길래 나도 그럴 줄 알았고, 나는 언제나와도 상관은 없었는데 친정엄마는 계속 신경이 쓰이셨나 보다.
이 때문에 둘이서 티격태격 됐었지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임신기간 동안 나는 원 없이 여행하고 돌아다니고 먹고 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태명 딸기 현재 하빈이는 생후 26일 차, 임신기간 동안 나를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기 때문에 그로 인한 후회는 없다!
나는야 7개월 차에 템플스테이를 가서 등산 2시간 한 임산부)
엄마가 오시고 나서 빨리 나오라고 걷기 운동을 엄청했는데 10월 17일 새벽에 화장실을 갔는데 피가 나왔다.
남편, 엄마와 출산 가방을 들고 바로 병원 응급실로 갔다. 태동검사와 내진을 했는데 자궁 문도 1 cm 정도만 열리고 아무 이상도 없다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때 예행연습을 제대로 했다 싶다.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착착 진행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밀당하는 딸기
이때쯤 다리로 퍽퍽 차서 배 모양이 틀어질 정도였는데 아프진 않았는데 배 모양이 찌그러지는 걸 보고 왜 발차기만 하고 안 나오는 거야~~ 했었다.
10월에 들어서서 출산 동영상, 임신 출산책을 남편과 열심히 보고 익히고 연습했는데, 응급실 다녀오고 나서 남편은 더더욱 책을 열심히 봤고 안 보고 외울 정도가 되었다 하하
이 덕분에 호흡을 잘한 나는 실전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모든 임산부들의 교과서 노란 책과 유튜브 ‘맘똑티비’ 덕분에 순산을 할 수 있었다
인생에서 공부는 계속되는구나
이것을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며 다시 한번 느낀다.
그중 육아가 제일 배움이 크지 않을까
나도 남편도 딸기도 계속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