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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민규 변리사 Mar 04. 2023

[들어가며] 공부법을 브런치에 올리는 이유

밑 빠진 독을 채우는 공부법


안녕하세요. 손민규 변리사입니다.


브런치의 첫 글이네요.




제 브런치의 주된 주제는 공부법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해 왔던 주제이자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꼭 글로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해왔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법에 대한 책을 변리사에 합격하자마자 조금씩 집필했고 전자책을 거쳐 작년 가을쯤에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브런치의 많은 내용들은 이 출간한 책을 베이스로 기재될 것입니다. 당연히 제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중첩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책(지면과 인쇄된 활자)이라는 플랫폼이 주는 맛이 있을 것이고, 인터넷으로 누구나 접속할 수 있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브런치 플랫폼이 주는 또 다른 맛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또한 사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제 공부법의 많은 부분들이 보강되지 않을까, 그리고 브런치를 통해 새로운 주제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이웃들과의 소통을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들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공부법을 정말로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내가 실수요자의 간지러운 부분들을 긁어줄 수 있지 않을까, 여러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도 모르고 떠밀리듯 공부했고 억지로 하는 공부였기에 공부를 하는 법도 당연히 잘 몰랐습니다. 왜 내가 좋은 대학을 가야 하는지 그 당위성도 모른 채 그저 나에 대한 기대를 채우기 위해, 누군가의 만족을 위해 공부했습니다. 고2 여름방학 때 학군이 좋다는 곳으로 강제전학(?)을 가게 되었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서강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족쇄가 풀리니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고 비로소 누군가의 만족이 아닌 오로지 저만을 위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대가 돼서야 비로소 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을 찾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수없이 고민했고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행착오는 어느 정도 끝이 보였습니다.



저는 서강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을 복수 전공했고 그와 동시에 조기졸업을 했습니다. 서류상 7학기 조기졸업이지만 7학기 중 한 학기는 반수를 해서 올 F를 받았기에 사실상 6학기 조기졸업입니다. 6학기 중 두 학기는 과에서 차석을 했습니다. 졸업 직전 막 학기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디스플레이 신입사원 공채에 최종 합격했고 졸업 직후 바로 LG화학에 입사해 2019년 3월까지 다니고 퇴사 후 약 2년 반 남짓 공부를 해 변리사에 합격했습니다. 누군가에겐 그다지 큰 성과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는 제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 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제 잘났다고 이렇게 이력을 훑는 것은 아닙니다만(실제로 엄청나게 잘난 이력도 아닙니다) 이렇게 이력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공부를 나름 오래 했고, 치열하게 고민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냈기 때문에 공부법을 이렇게나마 설명드릴 수 있다는 당위성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즉, "넌 누구길래 이렇게 공부법에 대해 얘기하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라,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한다는 말만 해주었지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공부를 잘하고 싶었기에 스스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공부를 하시는 모든 분들께 제가 인사이트 정도는 꼭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공부했구나, 이런 방법도 있구나, 이 부분은 시도해 볼 만하다 정도의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욕심을 조금 부려보자면 벼랑 끝에 서있으신 분들, 공부를 어쩔 수 없이 하는 분들, 또는 공부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이 갖고 계신 고민을 해결해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전달해 드려 많은 분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설렘을 가지면서 다음 글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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