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5] 아무런 고민 없이 뛰어들면 벌어지는 일

아무런 고민 없이 시험에 뛰어들면 돌아오는 것은 후회 뿐입니다.

이전 글에 이어서 시험 입문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개인의 학습능력

개인의 학습능력에 대한 편차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달리기를 처음 하는 초등학생들이 일렬로 출발선 앞에 서서 100m를 뛰면 제각기 기록이 다르듯이 학습능력 또한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학습능력을 판단할 때 거의 유일하게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요소는 출신대학일 수밖에 없습니다. 출신대학이 좋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놀고 싶고 유혹도 많은 질풍노도의 학창시절에 절제를 하고 공부를 했다는 것이므로 의지력이 좋다고 볼 수 있으며 순공부시간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로 인해 좋은 성과도 얻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공부를 잘한 경험이 있고 그로 인해 성과를 얻었으며, 공부에 있어 이미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봤기 때문에(물론 타고난 학습능력으로 인해 안겪어봤을 수도 있습니다...) 공부의 방향성 또한 올바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하죠.

 

하지만 좋은 출신대학이 대입 이후의 시험에서도 합격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게치면 서울대 출신 분들은 모두가 원하는 시험에 붙는다는 것인데 당연히 말이 안됩니다. 서울대 출신 중 변리사 1차에 몇 년간 고배를 마신 분들도 많으며, 연고대 출신 중 7급 공무원 시험이 어려워 9급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고졸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도 있습니다. 공부에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 요소들을 하나씩 갖춰나간다면 학벌 무관, 어느 시험이든 합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말해서, 학습능력은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고, 출신 대학이 좋을수록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은 높지만 합격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출신 대학이 좋다고 해서 자만하고 느슨해져서도 안되며, 출신 대학이 비교적 좋지 않다고 해서 시험 입문 전부터 지레 겁먹고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합격수기

합격수기를 통해 시험의 난이도나 공부의 방향성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합격수기는 합격자들의 피땀어린 시간들이 그대로 녹여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이나 합격자들의 공부량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합격수기를 통해 나도 시험을 합격할 때까지 합격자들의 이런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견뎌낼 수 있을지를 미리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합격수기는 입문 여부의 판단 뿐만 아니라 수험생활에 있어 아래와 같은 중요한 의미도 가집니다.

1. 공부법 참고

합격자가 100명이라면 그에 따른 공부법도 100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합격수기 내의 공부법을 무조건, 그리고 모두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법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합격수기를 따라가면 오히려 자신이 설정한 방향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것만 취한다는 마인드로 영감이나 아이디어만 얻어가시면 됩니다. 제 브런치의 글 또한 그렇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2. 공부방향 점검

또한, 공부를 하다 보면 계획이나 진도 등과 관련해서 막힐 때가 있습니다. 이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이 시기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이 책도 봐야하는 것인지 등등 여러 의문이 들 때 합격수기에서 그 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합격수기를 통해 내 공부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죠.

 

3. 동기부여 및 멘탈관리

공부가 안될 때,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슬럼프가 올 때, 간간히 합격수기를 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다시 한 번 합격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도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합격수기는 공식 홈페이지나 학교 커뮤니티, 학원 홈페이지, 구글링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으시면 됩니다. 공부하면서 합격수기를 참고할 때가 종종 있으므로 매번 합격수기를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따로 pdf로 만들어서 폴더에 저장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모든 공부와 시험에 적용되는 공부의 기본 순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