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흔적

by 식빵엔 땅콩버터

그녀는 바로 청말띠 해에 태어나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만 10살 우리 집 귀염둥 씨다. 그녀의 친구들을 보면 제법 성장들이 빨라 5, 6학년 언니들 같은데, 우리 집 그녀는 키가 아담해서 여전히 우리 부부 눈에는 귀여운 꼬맹이다. 학교로 학원으로 떠난 그녀의 부재에도 집안에는 여기저기 그녀의 흔적들이 귀엽게도 남아있다.


1.

내동댕이 쳐진 그녀의 책가방

2.

쓰레기통으로 쓰겠다며 책상에 붙여놓은 그녀의 최애 뻥튀기 봉투

3.

1주일이 넘게 그 자리를 지키는 그녀의 연필 ㅎ ㅏ

오늘도 그녀는 그녀의 흔적들을 집안 곳곳에 남긴다.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