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나를 위해 기꺼이 데릴사위가 되어준 남편
아빠와 사위(남편)
시어머니와 나(며느리)
남편과 나(아내)
남편아,
난 서른다섯 해 살며 제일 잘한 건 널 만난 거 같아
함께한 십오 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던 널 사랑해
너를 이렇게 좋은 사람으로 낳아주고 길러주신
너의 어머니께 내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이 자리를 빌려 얘기하고 싶단다.
요즘 회사일로 학교 공부로 많이 바쁜데
내가 잘 못 챙겨주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쓰인단다.
너는 내가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사람이란다(엄마는 이제 없으니까)
내가 힘을 낼게. 너도 내가 부족함이 많아도
지금처럼 조금만 더 기다려주고 포용해주렴
나는 널 보며 살아갈 앞으로의 날 들이
네가 날 보며 살아갈 날들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사랑한단다. 너의 아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