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딸, 너는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마
딸,
넌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마
손에 물 한번 묻히면
죽을 때까지 그런 팔자로 사는거야
나는 그날 설거지하는게 싫어서 운게 아니야
내가 서초동가서 설거지나 하고왔다고 하면 엄마는 내가 학대를 받았다고 느낄만큼 모욕감을 느낄 것이고 엄마가 정말정말 슬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엄마는 못 배운 부모 밑에서 뻑하면 두들겨맞기나 하고 컸어. 너무 없이 살다보니 억울한 일도 많고 차별받을 일도 많더라. 니네 클때 돈 한참들어갈때 엄마 진짜 생리대 살돈 없을 때도 니네는 그런거(가난) 모르게 최선을 다해서 키웠어. 너 그런거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