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남보다 못한 핏줄도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가
너네 엄마는 시간관념이 아주 없는 사람이었지. 나는 평생 항공정비를 했던 사람이야. 비행기 제시간에 정비해서 띄우는 일이다 보니 시간에 예민하다고. 너네 엄마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노상 사람 초조하게 하고. 그 집구석이 다 그래. 누가 해결해주겠지 뻗튕기면 되는 줄 알고 고집이나 부리고. 고집부리다 죽었잖아. 병신같이.
내가 어쩐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엄마, 난 엄마가 엄마 집을 끊어야 제대로 살 것 같아
남 보기에 좀 그래도 내 동생이야. 욕하지 마
엄마를 누나 대접 언니 대접은 하고 살았어야지.
얼마 전에 엄마 목소리가 좀 안 좋아서 병원 가보라고 하긴 했는데..
제발 그 입 좀 다물어.
늦었어. 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