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그랜드조선호텔(10/7~10/10)
3년 전 화창하고 따뜻했던 봄날을 추억하며 그렸습니다.
얼마 전 부터 학교는 초등 1, 2학년으로 다시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저도 덩달아 밝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머지않아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소중한 일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제 다시 시작된 어린이들의 새봄을 축하하며...
솜사탕을 먹는 남매의 모습을 달콤한 배경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저 위에는 아기오리 한 무리와 엄마로 보이는 오리가 보입니다.
엄마 오리는 '저게 뭘까, 아기오리처럼 생겼는데... 오리라기엔 너무 크고...'
궁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
아기오리들은 엄마 옆에 붙어서 언제쯤 뒤에 있는 연못으로 물놀이를 갈 건지 기다립니다.
다른 아기오리들 보다 조금 큰 오리는 솜사탕을 먹는 아이들을 향해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공격할 듯한 모습입니다.
"꽥꽥, 아기 오리 먹지 마!!!"
그 오리는 아이들이 먹는 솜사탕이 오리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ㅎㅎ
아이들은 오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달콤한 솜사탕맛에 사로잡혀있습니다.
"하핫, 달다!"
오빠는 벌써 한 입 맛을 보고 좋아합니다.
"나도, 나도, 아~~!!"
동생은 빨리 먹고 싶어 이리저리 발뒤꿈치를 들어보지만 오빠가 든 솜사탕에 아직 키가 닿지 않아요.
동생도 얼른 한 입 맛보게 솜사탕을 내려주고 싶네요.
<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부산그랜드조선호텔의 객실에서 전시하는 유료전시회입니다.
저는 <봄동산>과 <오리솜사탕> 두 작품을 출품하였고 1231호에 전시되어있습니다.
연달아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니 좀 더 열심히 작품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시기회를 주신 리수갤러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