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쿠후 Sep 08. 2022

자석 <2>

그들의 숙면

잠을 자다 보면 어떤 날은 아이의 머리가 배를 누르고 있기도 하고 다리를 누르고 있기도 해서 악몽을 꾸다가 깬 적이 있습니다.

코끼리 발에 밟힐뻔한 꿈이었죠. ;;

꿈 이야길 해주니 아이들은 웃긴다고 꺄르르르...


엄마 꿈이 어떻든 아이는 엄마 옆에 붙어서 자려고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옵니다.

둘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이불을 모두 걷어차버린 채, 배를 내놓거나 엉덩이 골이 보이는 허리를 내놓고 자유롭게 굴러다니며 잠을 잡니다.

자석처럼 엄마 옆에 딱 붙어서 말이죠. 

작가의 이전글 자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