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람은 산을 사랑하고
산은 그 사람을 품에 안는다
하루재 넘어
백운대 오르는 길
안개는 자욱이 인수봉을 감싸고
단풍은 붉게 물들어 계곡을 흐른다
철없던 날들
얼마나 많은 헤매임 끝에 다시 찾은 길인가?
바람은 가만가만 내 어깨를 토닥여 준다
삶이란 본래
한 송이 민들레가 피었다 지는 것
울지 마라
허허허 웃으며 백운암 지나
암문(暗門) 위에 오르자
백운대는 내게
옥양목 고운 저고리 속
눈부시게 흰 젖가슴을 꺼내주었다
현해당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