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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해당 이종헌 Aug 11. 2018

어떤 오해

   

저런 개...

운전기사의 거친 욕설과 함께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승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창밖으로 향했다     

나는 그가 정말 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아무 곳에도 개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자동차 한 대가 시야에 들어왔을 뿐이다    

초복을 며칠 앞둔 어느 여름날 아침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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