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희망회로를 돌리며

할!수!있!다!

by 시쓰남

25년 12월 28일 저녁 10시 22분


이번 주도 마무리되어 간다. 다음 주엔 3일만 지나면 26년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엔 올해보다 더 밝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가족들과, 주변에 계시는 지인분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이제 연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전보다 모임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 예정된 모임이 있기에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내일은 울산에 모임이 예정되어 있고, 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왕복할 계획이다.


요즘 나는 새로운 곳으로 이직해서 업무를 배우고 있다. 기존과 조금 다른 업무. 포워딩을 배우고 있는데 예전 내가 하던 업무들이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한정적인 시야를 가지게 했다면, 이번 포워딩은 글로벌 적으로 시야를 가지게 해서 기존의 업무 스콥이 작아 보이게 만들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수출입 화물들을 핸들링하다 보니 국내 거래처 및 외국 거래처와도 소통을 해야 해서 이메일에 한글과 영어가 번갈아 가며 오가고, 국가 간의 시간차가 있어 약간 공백기를 두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 업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면 이제는 우물 밖을 나온 개구리가 되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느낌.


용어와 영어 이메일이 아직 익숙지 않아 주변분들께 물어도 보고 인터넷고 찾아보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왜 진작 이런 업무를 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 업무는 익혀두면 독립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왜 안 했는지 약간의 후회를 해 보았다. 이제라도 새로 업무를 배우니 빨리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고, 그럴 일은 아마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독립을 한다면 내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고 역량이기에 신입 때 마음처럼 업무를 배우고 있다. 그래도 이 바닥에서 조금 지냈다고 아는 용어들도 있고, 모르는 건 따로 용어집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업데이트하고 있다.

국제물류라는 게 국내물류와 다른 점은 규모도 있겠지만, 타국과 소통을 해서 진행해야 하고 운송수단으로 배, 항공기, 기차 등 다양해서 기존 내가 하던 트럭운송 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다양하다. 다양한 운송수단으로 인해 스케줄 변동도 잦고 이런 이슈가 발생하면 빨리 고객과 파트너들과 공유를 해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무엇보다 스피드가 로컬 물류보다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외국어 능력은 당연히 더 필요한 것 같고.

로컬 물류야 다 국내 분들인데 억양에서 차이가 있을 뿐(사투리) 거의 알아 들었는데 국제물류는 상대편이 다들 외국인이다 보니 그분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학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느끼고 있다. 다시 영어 공부도 해야겠지만, e-메일 주고받는 형식이나 짧은 약어가 포함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배경 지식도 더 쌓아야겠다.

영어 메일이 장문으로 오는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으로 생각하며, 핵심만 물어보고 되는지 안되는지? 다른 대안 등은 뭐가 있는지 등을 물어보는 위주로 이메일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

로컬 같았으면 핵심만 문의해서 보내면 그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이거 뭔지 메일에 성의가 없고 지 할 말만 한다고 느낄 수 있는데 영어메일은 그런 거 다 차치하고 핵심만 물어보는 게 좋아 보인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이메일에 핵심만 묻고 답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국제물류를 하다 보니 기존에 만나는 고객사와는 다른 실 화주 영업을 많이 하게 되었다. 수출입하는 업체를 찾아서 전화를 걸고 미팅일자를 협의하고 방문해서 주로 교역하는 지역은 어딘지 무역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월 수출입 물동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서 정보를 쌓아나간다. 기존 운송영업은 실화주도 만나지만 포워더나 종합물류기업을 만나는 케이스가 많았는데, 국제물류는 대부분 실화주를 만나는 케이스가 많아서 좀 더 고객을 공부해야 되고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게 보여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아직 국제물류에 발을 들여 놓인 지가 2달도 채 안 돼서 팀장님을 따라다니며 이런저런 상황도 배우고 무역조건도 공부하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뭔가 영업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팀장님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질 것 같은 미래가 예견되어 마음에 부담이 크다. 하지만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 아니던가? 영업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직무라 하지 않았나. 나의 진정성 있는 미팅과 피드백으로 고객의 마음을 분명 얻을 수 있을 거란 긍정 회로를 돌리며, 또 반드시 그렇게 할 거라도 다짐하며 업무적인 스킬과 영업적 역량을 둘 다 배우 있는 중이다.

연말 연초이다 보니 마땅히 찾아갈 곳이 없다. 그리고 연말연초에 어디를 방문한다는 것도 조금 실례인 것 같아 가능한 움츠려 있는데, 위에서는 왜 영업활동을 하지 않냐고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아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이 시기만 지나며 너무 바빠질 것이기 때문에 잠시 충전을 하고 있다고 위로하고 있다.


곧 새해가 다가온다. 내가 국제물류를 하는 첫 해가 되는 26년.

처음이란 단어에 큰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이다.

26년 국제물류를 처음 하는 해에 업무역량도 키우고 영업적 능력도 키워서 꼭 회사에 보탬이 되는 그리고 자기 발전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팀장님과 같은 사무실 동료분들께도 꼭 도움이 되는 팀원이 되고 싶다. 영업실적으로 모든 게 평가되겠지만, 올 한 해 잘해왔다고 다독여 줄 수 있는 26년을 맞이하고 싶다. 기왕이면 모든 게 잘 되어서 보너스도 많이 받는 26년이 되면 더욱 좋겠다. 이런 희망회로를 돌리며 내일 아침 출근을 준비한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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