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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 Jan 14. 2024

치밀한 프랑스 여행계획

60대 할매들의 자유여행기 1편

  2022년 여행 전후에 써놓고 서랍 속에 넣어둔 여행기를 이제야 발행해 보기로 한다.

좀 동떨어진 느낌도 들지만......벌써 2년이나 흘렀다. 그래도 프랑스 곳곳을 다시 한번 더  기억하는 걸로...


2022년 4월 24일에서야 정확하게 프랑스 렌트여행 25일간을 하기로, 누구랑 같이 갈 것인지를 결정됐다. 카톡방을 개설했다. 나, 영희, 영숙 그리고 1인.

먼저 출국날짜를 정해야 했다. 빨리 가면 좋겠으나 코로나의 영향력이 너무 거세 '아무래도  6월 출국은 어렸겠다' 생각이 들었다. 항공권가격도 비싸고 프랑스 관광객도 너무 많을 것 같아서.


8월 말에 출국하여 최대한 긴 일정으로 프랑스를 돌고 오는 걸 목적으로 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인천 출발-> 니스 도착, 파리 출발-> 인천 도착

가격이 많이 올랐다. 예전 이용하던 대한항공이나 KLM 은 가격이 비싸 예약하기 겁이 났다.

3년 전 4월에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150만 원에 암스테르담 경유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도 있는데 말이다.

1회 경유하고도 일반석도 180만 원 정도,  싼 가격의 항공사를 알아봤다. 비즈니스석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이고.

에미레이트 항공이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타보지 못했지만  중동의 여객기는 익히 좋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검색을 한 후에 시도를 해보았다.

두바이 경유다.  두바이에서 일박하면서 하루 두바이 관광한다면 일거양득이라 생각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우리나라 웹투어로 넘어가 발권을 했다.

근데 2가지 실수를 했다.


실수 1.

하도 항공권이 비싸진다고 하고 모바일로 여권번호와 이름을 넣다 보니, 자꾸 에러가 나서  한 번이 아니고 한 5번은 계속 4명의 신상을 입력해야만 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하고, 차에서 내리고 있을 때도 하고. 빠른 시간 내에 계속 입력하려니 눈이 어두워지면서 머리도 아팠다.

영숙의 영어 이름에  u자가 하나 들어갔다. 여권영문과 알파벳 하나라도 다르면 입국이 거절되기도 한다는데에구구 실수를 했다

그걸 고치려면 여행사에 전화하고 수정해야 하는데 취소료로 한 20만 원을 줘야 하는데....

예전 여행에서도 그런 실수를 했다는 걸 기억해 냈다. 그래서 이번에 공책에 써놓고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모바일로 여권복사본을 받아 저장한 핸드폰 사진갤러리를 보며  4명의 신상을 넣다가 같은 실수를 한 내가 정말 짜증 났다. 같은 실수는 더 이상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나만의 약속인데.

수습은 천천히 하려 한다.  아직 시간이 2개월은 남았으니


실수 2.

스탑오버에 대한 개념이 아직 부족한 탓이다.

예약 시부터  두바이 출발 인천행을 하루 늦은 항공편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걸 미처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 한 번도 그런 경우를 접해보지 않아서 실수를 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항공권을 24시간 안으로 변경했으면 좋았을 텐데 4월을 넘기고 5월 초에 두바이에 하루 머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다시 두바이를 위한 여행은 하기 힘들 것 같아 환승하는 김에 하루 일정으로 두바이투어를 해야겠다고 늦은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비 문제를 겸해서 결정을 늦게 했다. 이전 예약에서 하루 뒤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확인했는데 자꾸 예약 항공 사이트가 변하기 때문에 미리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5월 1일인가 2일인가 하루 뒤로 미뤘더니 유류할증료가 갑자기 치솟아 하루 변경하는데 근 20만 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 했다. 

먼저 산 항공권은 짐을 30킬로까지 가능했으나 변경된 항공권은 25킬로였다.  이래저래 손해가 있었다.


항공권을 발권할 때마다 나는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우선 4개월 뒤  출국하는 항공편이라 발권하기 전까지 이 여행일정에 대한 확신이 자꾸 흔들린다는 것이다.

동행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만일....... 만일........

그러나 발권이 끝나고 나면 그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이제 할 수 없어.  각자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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