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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 Apr 13. 2024

니스, 코트다쥐르 해변

22년 8월 28일 프랑스 2일 차


떠나기 전 열심히 찾아본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이리 검색하고 저리 검색하여 구하게 된 저렴한 Rivier패스권.

이 패스권을 미리 인터넷 구매하여 니스해변 관광안내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하여 사용한다. 버스와 기차도 티켓으로 타고 니스 시내관광 셔틀버스 또한 탈 수 있는 티켓이라 기대가 컸다. 3일간 사용가능하고 입장가능한 관광지도 있어 최대한 무료입장 가능한 곳을 다녔다.




1. 로쉴드 빌라&정원


구글지도에서 찾은 숙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일찍 83번 버스를 타고 천천히 리비에라해변을 끼고 멋진 해안풍경과 바다를 보면서 도착. 아직 입장시간 전이라 젊은 몇몇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8월이라 상당히 더운 날씨라 그늘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의 온도였다.  하지만 니스라니... 니스니까...그 더위도 마냥 부푼 가슴을 식힐 순 없었다.

프랑스 최고의 문화가 빛을 발한 벨에포크 찬란한 시기. 그 시대의 부호가 누린 일상의 취향이 드러나는 곳. 중국 미술품 수집과 도자기 진열품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정원.

이전에 보았던 포르투갈의 신트라 정원에 비하면 아기자기한 정도? 였지만 곳곳이 손길이 많이 닿고 코트다쥐르를 품은 위치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 마치 싱가포르 부호의 생활상을 보여준 재미있던 영화 < crazy rich  asian >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딱 그 느낌. 내가 가지진 못해도 이렇게 잠시 내 돈 내고 즐기는 건 여행의 즐거움이다.


2. Eze villige& exotic garden


에즈트램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탄다. 다들 에즈에서 내린다. 점심시간이라 근처 식당 피노키오에서 니스와즈샐러드. 라자냐. 생선요리를 먹었다. 나름 소박한 맛은 유지. 108,000. 처음 사 먹는 식당음식. 카드결제하고 팁을 준다. 10유로. 테이블별로 주는 곳, 안주는 곳을 파악한다.  반반이다. 

에즈는 마치 전주한옥마을 콘셉트처럼 절벽 높은 곳에 위치한 오래된 마을이다. 갤러리. 식당. 장식품 가게. 라벤더 제품판매소 등등 관광객은 그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주말의 여유를 즐기는 듯하다. 우리는 마을 꼭대기에 있어 전망이 끝내주는 선인장 정원이 목적이라 서둘러 올라갔다. 뭐...여기 지형으로 이만한 풍경의 뷰포인트는 너무 많겠지만 우리가 아는 알려진 곳을 우리는 갈 뿐. 구경하고 니스로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다. 구글맵의 버스시간표에 따라 우리 일행은 정류소에 바삐 도착했지만 참 드물게도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았다. 우리는 거의 1시간 이상 기다린 듯하고 우리처럼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십 명이었다. 중간에 와야 하는 버스는 아마 결항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찍 니스로 돌아와 니스 신시가지를 시내투어 버스로 돌아보려는 오후 계획은 여실히 깨어져 리비에라패스의 혜택은 누리지 못해 패스권 가격은 결과적으로 50%의 손해가 아닐까 한다. 


3. 근현대미술관


니스에 도착 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0분. 버스에서 내린 후 급히 근처 미술관으로 갔다. 생팔니키. 이브 캘빈 전시만 후루루 보고 시내투어버스 타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의 착오(?)로 투어버스는 타지 못해 니스중심을 제대로 보질 못했다. 정류소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시간표대로 온다던 투어버스는 오지 않았다. 근처 상가의 사람들도 모른다는 대답. 대신해변에서 뜨거운 햇살로 눈을 찡그리며 부는 바람을 즐겼다. 수영복이라도 있었으면 그냥 바닷가로 뛰어들었겠지만 숙소까지 가서 수영복을 가져오기엔 우리들은 좀 지쳐 있었고 날씨가 덥기도 하지만 햇빛이 참 강해 힘든 하루였다. 니스 해변의 관광객들은 그래도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여기는 니스....니스....스스로에게 마법을 건다.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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