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리 18

by 영진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살면서 이 표현이 떠오르는 날들이, 실제로 저 표현을 사용했던 날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미사’로 불리는 드라마 때문에 처음 만난 표현이지만,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그 느낌 그대로 사용하곤 했고 사용한다.


나는 '현실을 읽고 바라는 현실을 쓰는’ ‘현실 작가’다.

그것이 광활한 우주의 별 하나, ‘나’의 위치이자 바람이다.

고요히 사라지는 그 날까지 그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를 둘러싼,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에 하고픈 말이기도 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하영진, '미안하다, 사랑한다', <가볍게 한 걸음> 중에서



가볍게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