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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장난이 아니란다

by 영진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은

‘생각 없이 한 행동이나 말로 인해 누군가가 예상치 못하게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일 게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일 게다.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말이나 행동을 하기도 한다.

마음속에 담아 두고 수시로 꺼내 몸에 새겨야 할 말일 게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말이나 행동은 삼가야겠지만

기쁨과 위안을 줄 말이나 행동을 고심하기도 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니 어려울 것도 없어 보인다.



무심코 돌을 던지는 누군가의 위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누군가들이 맞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게다.


어린 시절, 어른들의 잔소리처럼 들리곤 하던 이야기들이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가면서 그들이 경험했던 세상을 만나게 된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누군가의 생각 없이 던진 말이나 행동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누군가들,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누군가들은

죽을 만큼 힘든 삶을 맞게 된다는 경험도 하게 된다.



새해가 되면, 인사 드린다며 삼삼오오 찾아 뵙던 우리에게

먼저 세상을 살아낸 어른들께서 정성껏 차린 맛깔난 음식들을 내어주시며

애정 어린 목소리로 들려주시던 말씀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애들아, 늘 말과 행동을 조심하거라. 사는 게 장난이 아니란다'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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