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작가님. 지난번에도 비슷한 댓글을 남기셨지요.
저는 시간 되는대로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좋아요를 누르지 않거나 댓글을 남기지 않는다고
작가님의 글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진 말아 주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글은 이웃 작가님이 남기신 댓글에 남긴 답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2023년 7월 말부터 브런치스토리 활동을 하면서 1년 정도 지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의 브런치스토리 활동에 변화가 생겼고 언젠가 쓰려던 제목의 글을 이웃 작가님의 댓글을 계기로 이렇게 씁니다.
‘글과 함께 삶을 짓습니다’ 저의 브런치스토리 작가 소개 글입니다. 저에게 글은 삶의 형식이기도 합니다. 글을 통해서 현실을 읽고 글을 통해서 현실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글과 함께 현실 속의 저의 삶을 짓고 있다고 여깁니다.
저에게 브런치스토리는 글을 쓰기 위한 공간입니다. 그 전에도 블로그, 인터넷 신문, 페이스북 등에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들 온라인 매체는 저의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지만, 여러 글을 통해 현실을 읽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들 매체에는 ‘좋아요’나 ‘댓글’을 남기는 기능이 있습니다. 댓글은 글쓴이와의 ‘소통’을 위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소통’을 위해 그런 기능을 활용하지만 활발하게 이용하는 편은 아니었고 브런치스토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1년 정도 브런치스토리 활동을 하면서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가끔 남기고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문장들을 모아서 공유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 지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화가 생겼습니다.
‘관심 작가’의 숫자를 0으로 했고 글을 읽고도 좋아요를 누르지도 댓글을 남기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이웃 작가님들이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저에게는 그와 같은 브런치스토리 활동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의 온라인 매체와 마찬가지로 브런치스토리도 다른 무엇보다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글을 읽고 그를 통해 현실에 대해 소통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소통을 위해 댓글이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저는 한편의 완성된 글을 통해 ‘소통’을 하려고 의도합니다. 그것이 제가 온라인 매체에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로 소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해서, 소통을 위해서도 글을 잘 써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렇게 잘 쓴 글은 소통을 넘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여깁니다. 그런 공감 가는 글을 쓰는 것이 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글쓰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통해 기존의 이웃 작가님들, 그리고 저의 글을 처음 접하는 작가님들이 저의 브런치스토리 활동과 글쓰기, 소통에 대한 저의 생각을 알게되기를 바라봅니다.
2025.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