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디지털 문명이 본격화되었고 마침 글을 써야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 했던 나에게 SNS는 글쓰기만 아니라 정보 공유 및 소통을 위한 주요 매체가 되었다.
블로그, 인터넷 신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브런치스토리
위의 순서대로 글쓰기, 정보 공유, 소통을 위한 SNS의 플랫폼들을 이용하였고 지금은 브런치스토리만 이용하고 있다.
위 플랫폼의 순서는 새롭게 등장한 순서이기도 하고 여전히 통용되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시간 순서대로 사용을 하였고 때론 두 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한 적도 있다.
지금은 ‘브런치스토리’ 하나만 이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장 나중에 등장한 플랫폼이란 것도 있겠지만 각각의 플랫폼이 가지는 장단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 장단점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책임 있는 글쓰기’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책임’은 독자를 배려하는 태도이면서 글의 밀도나 진실과 연관이 있다고 여긴다.
그러한 태도는 내가 쓰는 나의 글에 대해 책임을 갖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와 같은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브런치스토리’가 좀 더 적절하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그 적절함에는 ‘작가’라는 정체성이 있다. 일정한 절차를 거쳐 작가가 되어야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글에 대해 책임을 갖게하지 않는가라는 것이다.
혹자는 ‘아무나 작가인가’ 묻기도 하지만 글과 관련한 권위 있는 상을 받아야만 작가는 아닐 것이다. 그와 같은 상을 받은 작가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아직 그런 작가는 아니지만 누구나 그런 작가가 되고픈 작가는 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누구나 작가가 되기를, 그런 사랑받는 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스스로 자신이 인정하는 작가가 되어 널리 사랑받는 작가가 되면 좋을 것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이 글의 밀도와 진실을 키우며 꾸준히 글을 써나가는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기도 하다.
202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