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 그 주변인들의 생각과 취향이 사회의 형태를 이루기도 하겠지만 그들의 생각과 취향은 사회의 형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나는 하고 있다. 그래서 내 생각과 취향대로 살기 위해서라도 늘 사회의 형태를 의식하며 공존할 수 있는 사회의 형태를 지향하며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겠지만 사회의 다른 현실들과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늘 생각을 열어두고 싶고 다양한 취향들 속에서 취향도 바꿔가면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사회의 형태가 변함에 따라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사회의 형태를 바꾸기도 할 것이다.
-하영진, '생각과 취향은 있다', <보라의 시간>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