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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암나비 May 07. 2024

페트병을 줄입시다.

등산할 때 물병을 들고 갑시다.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준비 없이 글쓰기를 열어놓긴 했지만 주제도 구성도 없이 시작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것일까?

겨우 블로그를 끝내고 눈을 비비며 돋보기를 벗어던지고 TV를 켰더니 유튜브에서 스트레이트를 방영한다.

 쓰레기 대란이 임박해오고 있다고 소각장의 님비현상이 어떻고 재활용의 비효율성을 따져주며 심도 있는 

환경문제 갈등을 얘기한다.


 나도 유튜브를 시작한 게 벌써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 캐치프레이즈로 페트병을 줄이자는 구호를 외치며 나의 영상에 빨간 물병을 보이게 하여 나는 적어도 

페트병을 들고 산을  다니진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뭔가 대단한 일에 참여하는듯하여 뿌듯함도 있었지만 두 번 세 번째부터는 왠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 후로는 구호도 없고 또 남들이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일을 굳이 강조한다는 게 민망하기도 해서 그냥 혼자 맘으로 쉬어갈 때 빨간 물병을 마스코트처럼 보여드리는 것으로만 나타냈었다.


 9번째 모악산에서도 강조하고 싶었지만 좀 더 이목을 끌 수 있는 쑥개떡을 강조하며 마치 영화의 PPL처럼 물 한 모금으로 표현해 봤다. 아마 내 의미를 이해하신 분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블로그를 마치 긴 했지만 왠지 다 표현하지 못한 게 서운하기도 했었다.


산행 블로그에 너무 많은 주제를 넣는 것도 결코 현명한 방법은  아니겠지 스스로 자위를 하면서 TV를 켰던 거였는데, 응 아니야 이 브런치에 블로그를 옮길 때 페트병 주제를 부각해 못다 한 내 마음을 다시 피력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스쳤다.


요즘 나는 나이에 맞지 않게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우선은 등산이고 등산을 하면서 램블러를 2014년 12월 시작했고 작년 10월부터는 유튜브에 '하암나비'로 80여 편의 영상을 업로드했으며 또 지난달부터는 전주대학교에서 로컬 브랜딩 교육에 참여하다가 블로그 기초교육까지 받게 되었다.

그리고는 욕심이 생겨 브런치스토리 작가등록도 성공하며 거의 매일을 노트북으로 소일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며 정신이 없었지만 점점 꽤가 생겨 이제는 등산을 다녀오면 램블러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순으로 한 가지씩 단계별로 이어지게 해보려 한다. 무척 버겁긴 하지만 조금 지나면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http://rblr.co/opoAx


9번째 모악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유튜브 :https://youtu.be/CC0 ASv2 UtP0? si=e9 yRPv7 CqPW1-tKU


나는 처음부터 페트병을 줄이고 싶었었다. 지금도 산에 가면 뒹구는 페트병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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