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초봉 80만원에서 억대연봉 강사가 되기까지

by 박현근 코치

초등학교 때, 난 아버지의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월급날 아버지는 술 한잔을 하고 들어오시면서 항상 양념치킨을 사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용돈을 주셨다. 아버지가 기분이 좋은 날은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월급날이 좋았다.


19살. 첫 월급 80만원. 학교를 그만두고 처음 시작한 일이 중국집 배달부였다. ‘배달원 구함 초봉 80만원’ 전단지를 보고, 배달 한번 해보지 않았던 나는 집근처 중국집에서 배달일을 시작했다. 딱 1년만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배달일을 10년 동안이나 하게 되었다.


매번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용돈을 받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돈을 벌어 내 마음대로 쓰고 싶었다. 내가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쓰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난 세상에 뛰어들었다.. 돈을 먼저 벌고, 나중에 공부를 하고 싶었다.


처음 일을 하고, 또 막내이다 보니 일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월급날을 기다리면 참고 참았다. 한손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위험했고, 손님들이 남긴 그릇에는 더러운 음식물들로 가득했다. 그것보다 힘든 것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였다.


“야! 그릇은 있다가 찾아가!”
“돈은 있다가 받아가!”


특히 오락실에 배달을 갈 때 아저씨들은 나에게 반말을 하고는 했다. 담배연기 가득한 어두운 그 오락실에 배달을 가기 싫었다.


힘들게 일해서 첫 월급을 받았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월급. 80만원. 온 세상을 가진 기분이었다. 저축보다는 내가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들을 다 사고 싶었다. 옷도 사고, MP3도 사고, 핸드폰도 바꾸었다. 아직 학생인 친구들을 만나 밥도 사주었다. 그렇게 돈을 모으지 못하고 다 써버리고, 다음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난 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돈 때문에 다투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돈은 나쁜거 위험한거. 하지만 필요한거. 돈을 원하면서도 돈을 미워했다. 그래서 저축을 하기보다 생기는대로 모두 써버리기 일쑤였다.


10년동안 일은 했지만, 내 통장에는 잔고는 항상 0이였다. 다음달 월급날까지를 기다리며 “지인들에게 10만원만 빌려줘 월급날 줄게”


돈을 빌리는 신세였다. 돈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다. 돈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하니 돈이 모일 리가 없었다.
“사장님 가불 좀 해주세요...”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친구들에게도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을 때는 사장님께 이야기를 해서 가불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 월급날은 또 정작 받을 돈이 많지 않았다. 10년동안 일은 했지만, 모은 돈은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것은 100% 나의 책임이었다. 내가 변하지 않았으니 돈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다.


수 많은 자기계발 강의를 듣고, 자기계발 책을 들으면서 배움에 투자했다. 8년동안 6000만원 이상의 돈을 쓰고, 책도 수천권을 사서 읽고, 연구했다. 수입이 늘었다. 200만원이 꿈이었지만, 5년만에 2000만원 이상을 버는 강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저축보다는


“내일 또 벌면 되지 뭐” 하면서 지출을 즐겼다. 버는 즐거움보다 쓰는 즐거움이 더 컸다. 투자는 나쁜거야. 주식, 부동산. 이런거는 안해야지. 라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왔다. 모든 것이 멈추었다. 통장에 조금 있던 돈도 빠르게 줄어갔다. 2월부터 5월까지 강의를 하지 못했다. 세금이 1000만원이 넘게 나왔다.


“아빠 미안하지만, 나 1000만원만 빌려줘요...”
죽고 싶었다. 이대로는 안되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낭떨어지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매일이 잠이 오지 않았다.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이제 다시는 강의를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5월 말부터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무료로 시작했다. 매일 1:1로 사람들을 만나고 온라인으로 무료 특강을 하면서 씨를 뿌리기 시작했다.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먼저 했다. 내가 마음을 바꾸고 움직이기 시작하니 결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7월에는 강남에서 사무실도 냈다.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8월 매출 8000만원. 역대 최대 매출을 낸 것이다. 10월에 매출 8000만원. 이렇게 난 6개월만에 온라인으로 2억의 매출을 낼 수 있었다.


난 투자는 무조건 위험한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엄마 주식사주세요. 책을 읽으며 투자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20년 전부터 삼성주식을 사 모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제는 나의 소비습관이 달라졌다. 스타벅스 커피 대신에 스타벅스 주식을 사서 모은다. 삼성 노트북 대신에 삼성 주식을 산다. 애플 제품 대신에 애플 주식을.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들을 사서 모으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시작했다. 남양주 다산에 한강이 보이는 지식산업센터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년 3월 입주다. 지방에 작은 아파트도 샀다. 내 이름으로 된 첫 등기부 등본을 받았다. 이 모든 일들일 단 6개월만에 일어났다. 온라인 세상이 열렸다. 나는 항상 배움에 투자했다. 이제 그 배움에 투자한 월급을 돌려 받는 시간들이 온 것만 같다.


배움에 투자한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나는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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