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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근 코치 Mar 05. 2021

초심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잊지 말자.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자. 메모를 하고, 사진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모습들을 남기자. 수강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관하자. 처음에 한명, 두명 모집이 어려워서 폐강이 되었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 10인실을 빌려놨는데 모집이 되지 않아 1-2명이 온적도 있었다. 그래도 매주 강의를 진행했다. 한주도 쉬지 않았다. 씨를 뿌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독서모임을 할 때도 한 분이 오신 날도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아무도 오지 않을 때는 혼자 책을 읽었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모집이 되지 않을 때마다 어떻게 모집을 더 잘할 수 있는지? 마케팅 교육을 찾아다니고, 마케팅 책을 읽으며 연구했다. 계속 방법을 바꿔가며 시도해보았다. 간절했다. 나의 지식과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나를 찾아 주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블로그에 글을 써도 댓글 하나 달리지 않는 날은 힘이 빠지기도 했다. 그래도 나와의 약속을 지켜나갔다. 맞는 길인지 알기에 멈추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갔다. 블로그 포스팅을 계속 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유튜브 영상을 찍어서 올렸다. 스마트폰으로 편집 없이 통으로 찍어서 올렸다. 완벽한 시작이 아닌 부족하게 엉성하게, 어설프게, 그지같이 시작한 것이다. 


지금도 처음에 강의 시작할 때의 노트들과 수첩들을 들여다 본다. 작은 강의장에서 웃고있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현실은 힘들었지만,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지금까지 묵묵하게 걸어온 메선지의 길이 감사하다. 초심을 잊지 말자. 처음의 간절한 마음을 잊지말자. 조금 잘되었다고, 변하는 메시저가 되지 말자. 지금도 처음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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