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기는 힘들지만, 돈 쓰기는 쉬운 세상
나는 애플 제품을 사랑한다. 맥북, 아이패드 프로, 미니, 애플워치, 에어팟. 흔히들 말하는 사과농장이라는 말처럼 한번 애플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 나가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애플페이가 한국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벽에 바로 카드를 발급 받았다. 현대 네이버 카드를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것 같아서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다.
성격 급한 나는 카드가 오기 전에 현대카드 어플을 통해서 바로 애플 페이에 등록이 가능한지 확인을 해보니, 실물 카드가 없어도 카드 등록이 되었다.
전원버튼 두번만 누르면 애플 페이가 켜진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이제 지갑도 없이 핸드폰 하나만 가지고 결제를 다 할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돈 벌기는 힘들지만, 돈 쓰는 것은 참 쉽고 재미있다.
아침 운동을 끝나고, 비빔 국수 집에서 애플 페이를 결제시도해봤다. 단말기 문제로 아직 안된다고 한다.
낮에 빵집에서 마카롱을 사고 애플 페이 결제 시도를 해봤다. 아직 안된다고 한다.
저녁에 육회 비빔밤을 먹고 애플 페이 결제 시도를 해봤다. 여기도 아직 안된다고 한다.
애플페이는 NFC전용 단발기가 있는 곳에서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선은 편의점에서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나는 신용카드를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 한다. 카드 연체로 인해서 카드 상담원에게 하루 수십통의 전화를 받아 본 뒤로 절대로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있다. 항상 체크 카드만 사용한다. 급한 마음에 현대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서 애플 페이에 등록했는데, 자세히 찾아보니 체크 카드도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시 체크 카드를 발급 받아야 겠다.
돈 벌기는 힘들지만, 돈 쓰기는 너무 쉬운 세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