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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습관디자인 김용환 Nov 06. 2022

다이어트는 음식보단 음식 환경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주변에 키토제닉으로 감량을 하신 분이 꽤 있어요. 궁금증이 생겨, 저도 시작해볼까 생각 중인데 힘들다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요."

키토제닉이 어려운 건, 방법적인 문제보단, 환경적인 문제


키토제닉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고 여러 후기가 있으니, 분명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방식인 것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연구에서 저탄고지 방식의 성공률이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느 쪽이건 실패율이 비슷하게 높습니다. 


결국 다이어트의 문제는 지속성입니다 특히나 저탄고지 방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의 환경이 탄수화물에 좀 더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국가 vs 지방 섞인 고기를 많이 먹는 국가


이는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식사  영양 비율을 보면 알기 쉽습니다. 대한민국의 식이는 탄수화물 비율이 평균 60%가 넘어갑니다. 이에 반해 미국 같은 경우, 탄수화물의 비율은 50%입니다. 한국보다 더 고단백 고지방 식이를 문화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식당과 식재료의 폭이 넓다는 것이죠.


사람의 체중을 설명하는 이론 중 세틀링 포인트 이론에서는, 인간의 유전적으로 타고난 체중이 있다는 세트 포인트 이론에 더하여, 주변의 다양한 환경적인 상황이 강하게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큰 노력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식이에 의해 나의 체중이 결정된다


우리가 굳이 키토제닉이 아니더라도, 다른 다이어트 식이를 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식사 때가 되어서 별생각 없이 고를 수 있는 음식의 선택지 중에, 비정제된 건강한 음식보단 살찌는 가공된 선택지가 더 많고 더 쉽습니다. 거기서 절제한다는 것이 장기적으로 어렵다고 설정점 이론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여러분이 스스로 살찐 게 아니라 환경이 여러분을 살찌게 만든 겁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성공이란, 어떻게 보면, 내가 평소에 큰 스트레스 없이, 다양한 선택지 하에서 쉽게 골라도 나를 살찌게 하지 않는 음식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음식 환경 바꾸기 1. 외식 포함 일주일 식단표 짜 보기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 먼저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은 상당히 현명한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시도 중의 하나는 바로 일주일 식단표를 직접 짜 보고 실제로 실천해 보는 겁니다. 스스로 해 먹는 요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외식이건, 정기배송 다이어트 도시락이건 상관없습니다. 엄마 찬스나 가족 찬스를 써도 좋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그 식단표대로 실천을 해봅니다. 그랬을 때 무리되는 점은 없었는지, 살피면서 일주일의 마지막 날 또 다음 일주일의 식단을 짜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봅니다. 고민하지 않게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음식 환경 바꾸기 2. 아침만 or 채소만 


또 하나의 방식은, 식단의 일부분만 변경해 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만은 건강하게 내가 추구하는 다이어트 방식에 맞춰서 실행을 매일 해보는 겁니다. 매일 하면서 오전 식이를 더 쉽고 능숙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음식 환경을 최적화합니다. 


또는 식사는 이전처럼 하면서 모든 식사에 채소를 곁들이도록 채소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채소가 들어가면 식이가 다 비정제 식이처럼 되니, 채소를 잘 먹는 환경을 조성해 나갑니다.


특별한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라 내 평소의 식사 환경의 변화


그래서 적게 먹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일상의 음식의 환경 중에 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가볍고 쉽게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먹는 음식이 만약 평소에 먹는 음식과 180도 달라졌다면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환경의 변화는 어떤 노력보다 변화의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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