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칭찬은 선천적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개발하는 능력이다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비유에 빗댄 진리에 가깝다. 거대한 그 무언가를 움직일만한 강력하다는 건데, 칭찬도 좀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작정 칭찬을 퍼부어주는 거나, 마냥 하지 않는 게 좋은 것도 아니다. 칭찬은 제대로 사용해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몇 가지 꿀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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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대로 칭찬해야 행동의 방향을 잘 이끈다.

칭찬은 행동의 방향을 강화한다. 이는 칭찬이 본질적으로 사람에게 '보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보상에 의해서, 칭찬이 가리키는 방향에 조금 더 집착하게 된다. 즉 칭찬은 칭찬받은 대상의 행동의 방향을 결정한다. 같은 행동을 다른 목적에 의해서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책을 읽었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두 가지 종류의 칭찬을 한다. "참 너 똑똑하구나." "책을 한 권을 읽었네? 열심히 했네." 두 칭찬은 모두 책을 읽은 행위에 대해서 칭찬했지만 전자는 지능을 후자는 노력을 칭찬했다. 아이가 또 다시 칭찬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칭찬에 의해서 다음 행동이 갈린다.

전자의 아이는 '책을 읽은 '재능'에 대한 행동이 강화된다. 즉 본인이 증명해야 할 것은 책을 읽는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재능은 보통 특성상 선천적인 것이다. 아이는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그 경향이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 경향이 커진다. 즉 재능을 증명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반해 후자의 아이는 노력에 대한 칭찬을 찾게 된다. 노력을 증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책을 읽는 노력을 하면 된다. 책을 한 권을 끝낸 것에 대한 강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즉 책읽는 노력에 집중하게 되어 좀더 본인이 원하는 심화된 책을 고를 경향이 커진다.



2. 칭찬을 목적있게 써야 효과가 유지된다.

칭찬은 아무때나 쓰면 안된다. 무슨 말이냐, 칭찬에 대한 명확한 목적이 없이 남발하다보면 정작 써야할 시기에 칭찬의 효과가 경감된다. 칭찬이 더 이상 특정 행동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딱히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주어지는 보상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일을 해도 돈을,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준다면(물론 이런 일은 없다), 어떻게 될까? 그 다음에는 돈을 준다고 해서, 특정 일을 하는 식의 보상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 즉 돈이란 '일을 해야 할'동기로 연결되지 않는다.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칭찬은, 이 때에도 두 가지이다. 첫째 명확하게 칭찬이 자극할 특정 행동의 최소 요건을 충족했을 때, 그리고 둘째, 특정 행동이 최소 요건을 넘어 성취로 이어질 때이다. 두 가지는 조금 더 깊게 설명할 기회를 추후에 가질 예정이다.


3. 칭찬을 믿지 못하는 대상에게는 증거를 만들어줘야 한다.

세 번째, 이미 칭찬 빨(?)이 잘 안 먹히는 대상들이 있다. 그러한 특정 행동을 토대로 자신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5시간 공부를 열심히 하면, 특정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를 통계 그대로 믿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의 재능이 거기까지 미치는지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사람의 재능은 고정되어 있다는 관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학습되어 정착된 것이다. 이들에게는 칭찬과 더불어 그 특정 사고를 깨주는 게 필요하다. 즉 어느 정도의 기다림과 시간 그리고 그들이 실제 특정 성취를 할 수 있음을 증거로 보여줘야 한다.

이들에게 잘 먹혔던 방식은, 잘게 쪼갠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성취한 것들이 모이게 되었을 때, 궁극적으로 성취되는 큰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다. 상당수는 이 부분에서 비로소 사고의 틀을 깬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이렇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이란...)



4. 나한테도 나의 칭찬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칭찬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칭찬에 타고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칭찬도 하나의 훈련이다.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칭찬의 방향이 꼭 타인에게 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에게 하는 것도 칭찬이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정도로 칭찬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더라.

그런데 위의 방식을 스스로에게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남에게 인정받는 방식의 칭찬이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은 남의 시선에서 해방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끊임없이 남에게 나를 증명해야 하는 것보다 나에게 나를 증명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존감'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칭찬은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노력의 영역이다.

칭찬마저 타고나는 재능이었다면 우린 조금 더 힘든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칭찬은 재능보단 훈련의 영역이다. 좋은 칭찬쟁이는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2018년에는 나와, 상대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칭찬을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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