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가 잘 안되어서 습관이 안 되는 게 아니다

사실 동기부여는 사용처가 명확하다.

동기부여로 시작한 새로운 습관.. 하지만 90%는 실패한다.. 왜?


곧 새해다. 이제 동기부여의 시기다. 떠오르는 해에 자신을 담아 무언가 못했던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다. 많은 습관 관련 책을 사기 시작할 것이고 말 그대로 가장 내 습관디자인 강의에 관심이 몰리는 시기다.


하지만 동기부여를 토대로 습관을 만들 때 많은 분들이 실패한다. 여태까지 코칭을 하면서 들어온 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하자면 90% 이상이 실패를 한다. 지금껏 해왔던 대로 실행 준비를 위해 큰돈 결제를 하게 될 것이고 이를 한 달 이상 이어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왜 그럴까? 동기부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내가 통제하기 쉽지 않은 '감정'이다.


어떤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하다. 이 계기 중 '자발성'이 높은 시작이 바로 '동기부여' 방식이다. 동기부여를 토대로 우리는 현재의 나를 변화시킬 힘을 얻게 된다.


문제는 '동기부여'가 감정이라는 것이다. 감정은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결과'물에 가깝다. 우울하다고 해서 우울함을 쉽게 벗어날 수 없고 화가 났다고 해서 화를 쉽게 벗어버리긴 어렵다.


동기부여는 보통 '성취'에 의해서 연장되고 이어진다.. 하지만 성취가 쉽지 않다.


대신 우리는 감정을 벗어버리기 위해서 다른 감정으로 이어지는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된다. 우울하면 맛있는 것을 먹는다든지 화가 나면 큰 숨을 쉽거나 화가 풀릴 만한 대화나 운동을 한다든지.


'동기부여'라는 감정은 보통 '성취'에 의해서 연장된다. 하지만 나의 변화는 더디고 결과는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혹은 결과가 보장되는 행동은 난이도가 극악해서 동기부여의 힘을 쉽게 넘어선다. 그래서 쉽게 습관을 성취하지 못하고 행동을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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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의 가장 좋은 사용처는 바로 행동을 쉽게 하는 '환경 디자인'


그렇다면 동기부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바로 환경을 설정하는 에너지로 삼아야 한다. 불을 붙일 때로 비유하자면 불쏘시개이자, 번개탄이고 토치이다.


그렇게 큰 에너지는 평소에는 하지 못할 만한 큰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때 바로 '환경디자인'을 해주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을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그 행동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안 보이게 할 수 있을까?"을 질문하면서 환경을 습관에 맞춰 디자인하는 것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집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환경 습관디자인을!


예를 들어, 한 동안 재택으로 인해서 생활공간과 업무 공간 운동 공간 휴식 공간 등이 분리가 안 된다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방의 배치와 시각, 공간적인 배치를 바꿔버리는 것이다. 그때 필요한 물품도 구매하고 설치해야 할 것들도 설치한다.


평소보다 좀 더 원하는 행동에 집중하기 쉽게끔 디자인된 곳에서는 행동이 좀 더 쉬워진다. 그러면 이어나가기 쉬워지고 이게 반복이 되면 몸은 비슷한 행도에 대해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 위해서 '자동화를 시작한다. 이게 바로 습관디자인이다.


처음 습관디자인 코칭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환경디자인


나에게 코칭을 받으시는 코치이들에게 첫 시간에 가장 공을 들여 하는 코칭도 바로 환경 습관디자인이다. 어떻게 하면 행동을 고민 없이 쉽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몰입한다. 이것저것 다 어렵다면 초반에는 내가 '환경'이 되어가면서 사람들의 실행을 돕는다. 그게 가장 성취도가 빨랐으며 습관디자인으로 가는 완성도가 높았다.


이런 방식이 익숙해지다 보면 엄청 뛰어난 고수의 강의를 듣고 와서 한껏 달아올라서는 결국 집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내가 동기부여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어떤 사람들은 동기부여만 가지고도 꾸준하고 멋지게 이어가지 않냐고 묻는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특히나 능력이 없음에도 이 동기부여로 인해 놀라울 정도로 엄청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코칭의 방식이 달라야 하는 것도 맞다.


다만 당신이 그 사람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면(나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나중에는 그런 뛰어난 사람들보다 더 나은 성취를 만들어주는 전략이 바로 지금껏 설명하고 있는 환경 습관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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